컨텐츠상세보기

계절을 건너는 모험가 (커버이미지)
계절을 건너는 모험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안제도 지음 
  • 출판사리버북스 
  • 출판일2023-03-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1. 정통 판타지 서사, 부담 없는 단편,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고민

사랑이란 무엇인가? 불행을 함께 떠안고 가는 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는가? 행복은 타인이 규정하는 것인가? 자신이 규정하는 것인가?

자유란 무엇인가? 스스로를 과거에 묶은 자, 생각은 자유롭지만 몸은 묶인 자, 그들은 과연 자유롭다 할 수 있는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인가? 인간이 신을 창조한 것인가?


계절을 건너는 모험가는 인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소설이다. 세 명의 주인공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판타지로서의 재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글 속에 녹아있는 역사, 종교, 사회 비판이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최근 출간되는 판타지 소설은 이계물, 전생물이 많다. 그래서인지 판타지에 입문하는 많은 이들이 정통 판타지를 접할 기회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이에 리버북스는 고전 판타지 ‘사계절의 대륙’에 이어 ‘계절을 건너는 모험가’를 준비해 독자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는 장르 소설이란 작지 않은 숲에 다양한 성격의 도서라는 여러 가지 나무가 자라게 해 이상적인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출판사의 바람도 담겨있다.

2. 서로 다른 배경에서 성장한 주인공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

“기사가 되고 싶어요. 강한 기사가 되어 왕녀님을 지켜드리고 싶어요.”
자작은 잠시 미간을 찌푸렸지만 실망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기사도 여러 종류가 있다. 왕국을 돕는 방법 또한 여러 가지지. 너는 영리한 기사가 되어 왕녀님을 도와주려무나.”
“그렇게 할게요. 힘도 세고 머리도 좋은 기사가 되겠어요.”
- 포트니오 왕국, 기사 지크 스트라우스

“몬고야, 해 줄 말이 있단다. 네 아버지는 광산에서 죽은 게 아니라 사막으로 떠났단다.”
“아버지가? 왜 우릴 버린 건데?”
“버린 게 아니란다. 네 아버지는 돌아온다고 약속했지. 살기 좋은 곳을 찾은 후에 우릴 데리러 올 거라고. 샌디온은 본래 무하사막에서 살았으니까.”
노인의 눈이 점점 힘을 잃어 갔다.
“할아버지, 죽는 거야?“
“슬퍼하지 말거라. 샌디온은 죽는 게 아니라 끝나지 않는 사막으로 돌아가는 거란다.”
- 그로스 공화국, 광부 몬고

신성교 신도 미라일 카르시안의 아들로 태어난 블라로 카르시안은 어린 시절 자연스럽게 신성 마법을 깨우쳤다. 그에게는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늘에 녹아 있는 빛과 길가에 보이는 새싹을 상상하며 신에게 감사하는 것만으로 마법을 시전할 수 있었다. 카르시안은 신성마법을 쓰지 못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입 밖에 내지는 않았다.
- 신성왕국, 대주교 블라로 카르시안

소설에 등장하는 국가들은 왕정 국가뿐만 아니라 공화정, 종교 국가등 복잡다양하다. 국가도 신분도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주인공들은 자신의 꿈을 위해 미래로 나아간다. 전쟁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개인이 자신만의 작은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이 소설의 가장 큰 재미이다.

3. 장대한 역사와 광활한 자연

케이로니아력 1400년대, 미드라시온의 국왕 카알 로베인은 근대적 체계의 군대를 앞세워 대륙 통일을 꿈꾼다. 통일왕의 야망은 결국 실현되지 못하지만 이 통일전쟁을 기점으로 대륙의 다른 국가들도 근대화를 외치며 왕권을 강화하고 군비를 증강하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400년 후인 1800년대, 모든 국가가 영토 확장에 주력하는, 이른바 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때마침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카일 로스는 약소국 포트니오의 부흥을 외치며 대륙 곳곳에 깔려있던 전쟁의 불씨를 점화한다.
구식 무기와 화약 무기가 혼재하는 검과 마법의 시대의 끝 무렵, 과장이 없는 절제된 전투와 모험에 대한 묘사, 치밀한 개연성에 입각한 전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험준한 산맥, 아름다운 바다와 운하, 어둡고 울창한 수해, 작가가 창조한 이 환상 대륙은 장구한 역사를 거쳐 형성된 세계로 특색있는 지역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계절의 변화도 뚜렷하다. 이러한 환경하에 서로 다른 민족으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국가가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공존한다. 소설은 이러한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웅장한 자연과 근대적 도시가 조화를 이룬 배경 묘사는 독자에게 환상 세계를 직접 여행하는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저자소개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 입학해 인문학을 공부했으며 그 당시 하루키 카프카 문학에 심취해 지냈다. 인생 여정의 중간 즈음 원가를 써보기로 결심해 장편 판타지 소설 ‘사계절의 대륙’을 완성했다. 톨킨이나 미즈노 료와 같은 아름다운 세계관을 가진 판타지 세계를 정리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목차

프롤로그

여왕을 위한 달콤한 모험

샌디온이 꿈꾸는 모래낚시

대주교의 화려한 일탈

에필로그

한줄 서평